2012년 05월 18일
동영배 나쁜놈아
태양 나쁜놈아를 제목으로 생각해봤으나 동영배 나쁜놈아가 더 입에 붙는 관계로 동영배 이 나쁜 자식아.






길 걸어가다가 가로등에 부딪쳐서 이마에 혹나라. 미팅에 지각해서 벌금이나 내라. 당장 엠피에 받고 싶은 음악 있는데 유에스비 잃어버려서 온집안 뒤집어봐라. 너같은 건 몇달 전부터 잡아놓은 약속 만나기 5분 전에 펑크나야 돼. 아니 그냥 바람맞아서 몇시간씩 기다려 봐야 돼. 기다리는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바쁘고 치사하고 나쁜 주제에 당당한 자식.
아니지. 계속 생각하는 거지만 그 놈의 목소리가 문제다. 왜 그런 목소리는 가져가지고 하필 또 가수여가지고 또 왜 내 귀에는 들려서 날 괴롭히냐? ㅇㅇ??? 왜 날 괴롭히냐고. 세이렌같은 이놈의 목소리 어우 심장떨려 내세에는 벗어날 수 있을까? ㄷㄷㄷ

또 어쩌자고 이런 무대는 하는 건데 겁나 몰입해버리면서 이렇게 푸르딩딩한 서정적인 무대를 해버리면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내쳐진 손끝에 가있는 저 눈빛봐라 아주 미추어버리겠네. 거기다 또 재작년엔 그따위 리앵콜까지 해버렸지.

그래... 이게 벌써 재작년이다! 아니 그딴 콘서트로 사람을 낚지를 말던가 양심이 있으면 책임을 지던가 뭐 나도 먼저 반한 사람이 지는 싸움인건 아는데 이건 뭔가 좀 다른 시츄에이숑이지? 차라리 말을 말던가 너 2년에 한번씩 얼굴 내미는거 알아... 그런 줄 알고 닥치고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잖아. 왜냐면 넌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 취향이니까.

나 이 사진이 그렇게 마음에 들더라. 아니 이것뿐 아니고 노래하는 사진은 다 좋아. 노래하고 있는 무대는 백배쯤 더 좋고. 노래하는 목소리는 그에 천배쯤 더 좋고. 하여간 멋진 사진이잖아. 비율하고 자세도 너무 멋있잖아. 그래서 컴터 바탕화면으로 해놨다. 근데 언니가 보더니 다리 짧아보인대. 나는 놀랐지. 정말 완벽한 비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그런 말을 들은 뒤에도 내눈에 넌 여전히 완벽해보인다는 거였어. 지금도 그렇다. 아니 이렇게 완벽한데! 아 삼천포로 빠진다. 지금 얘기는 이게 아니야. 어쨌든 넌 길바닥에서 넘어져서 무릎 한번 까져야 돼. 춤춰야 하니까 심하게 까지면 안되고 살짝 피만 나올 정도로만 까져야 돼. 나쁜 놈아. 아니 뭐... 근데 그것도 무리일 것 같으면 넘어지면 안되고...
아이씨 소심하다... ㅠㅠ


무대 위의 너는 너무나 눈부시고 아름다워서, 내가 그저 아무것도 생각못하게 멋진 너를 보고 싶은 건지 아니면 네 음악을 듣고 즐겁기 위해서 널 기다리는 건지 알 수가 없어. 뭐 별로 중요한 차이는 아니겠지만. 사실은 마지막에 빨리 나와라 xxxx 로 끝낼 생각이었는데 그러고 싶지 않아졌다. 지금까지 해온대로 나는 무작정 기다릴 거야.
그래도 보고 싶다. 빨리 나와줘. 나 열받아서 정말 무릎 까져 버리라는 저주 포스팅 쓰기 전에... 어라?

겸사겸사 생일 축하. 25살 생일을 축하합니다. 다음부턴 너라고 안하고 꼬박꼬박 존대하겠습니다. 원래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일수록 존중해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그리고 알아듣는 사람끼리만 알아들을 수 있는 이런 종류의 포스팅도 잘 안하는 편인데 참 오늘 여러가지 깼네요. 그래서 밸리 발행 안합니다. 저주 포스팅만 안쓰게 하면 이런 일 없어요.
하여간 태양님은 미역국 잘 챙겨 드시고 축하 많이 받길 바라고 하는 일 다 잘되고 앨범은 꼭 빨리 내라.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합니다.
# by | 2012/05/18 04:10 | 음악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