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21일
아프간 피랍 ; 군 철수하지는 않는군요
한국군 철수하지 않으면 피랍자 살해
군, '한국군 철수' 요구에 당혹... 심야대책 회의
고 김선일씨 때도 한차례 겪어봤지만 이번엔 인원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탈레반이 주장하는 바로는 18명.
혹시 이번에야말로 요구를 받아들여 파병을 철수할까 했지만 그렇지는 않네요.
하긴 19일에 납치하고 21일 정오까지 나가라니 살던 집에서 이사가기도 힘든 날짜인데 우리끼리 대책마련하고 각국(미국)과 머리맞대고 서류통과해서 짐싸고 뱅기태우기 빠듯한 시간이긴 합니다(라기보다 불가능하죠). 그렇다고 해도 '의료활동을 부각할 방침'이라니, 대체 누구한테 부각한다는 거죠.
예전에 납치되었던 독일인들은 무사히 풀려난 전례가 있다지만 일단 상대방은 "죽이겠다"고 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내놓는 대안이란게 이것 뿐이라니 조금 실망입니다. 마치 '죽일테면 죽여라, 안 죽이면 운 좋은거고'처럼 보여서요. 자국의 국민을 이런 식으로밖에 보호 못하나요. 아니, 보호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혹여 그 쪽에서 정말 인질들을 죽인다는 비상식적인 테러를 가한다면 이쪽도 보복을 할 수야 있겠지만 도의적이지 않고 사후약방문이죠.
테러와 협상하면 안된다는 것은 압니다만 답답하군요. 설사 인질이 죽어도 상황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거라면, 예전처럼 한국은 파병한 채 그대로 있고 언론과 민심만 날뛸 거라면 차라리 협상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철수해서 인질들 무사히 풀려났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지금같은 현상 유지 말고 뭔가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뱀발 ; 탈레반 나쁜 놈들, 울나라 군대는 전투 한 번도 안했다는데 왜 엉뚱한 한국은 붙잡고 늘어지는 거야.
군, '한국군 철수' 요구에 당혹... 심야대책 회의
고 김선일씨 때도 한차례 겪어봤지만 이번엔 인원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탈레반이 주장하는 바로는 18명.
혹시 이번에야말로 요구를 받아들여 파병을 철수할까 했지만 그렇지는 않네요.
특히 그동안 동의·다산부대가 아프간에서 한 차례도 전투에 나서지 않았고 전후 폐허가 된 아프간 사회간접자본시설 재건과 아프간 주민들에 대한 의료활동을 주임무로 했다는 사실을 부각하는 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 본문중에서)
하긴 19일에 납치하고 21일 정오까지 나가라니 살던 집에서 이사가기도 힘든 날짜인데 우리끼리 대책마련하고 각국(미국)과 머리맞대고 서류통과해서 짐싸고 뱅기태우기 빠듯한 시간이긴 합니다(라기보다 불가능하죠). 그렇다고 해도 '의료활동을 부각할 방침'이라니, 대체 누구한테 부각한다는 거죠.
예전에 납치되었던 독일인들은 무사히 풀려난 전례가 있다지만 일단 상대방은 "죽이겠다"고 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내놓는 대안이란게 이것 뿐이라니 조금 실망입니다. 마치 '죽일테면 죽여라, 안 죽이면 운 좋은거고'처럼 보여서요. 자국의 국민을 이런 식으로밖에 보호 못하나요. 아니, 보호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혹여 그 쪽에서 정말 인질들을 죽인다는 비상식적인 테러를 가한다면 이쪽도 보복을 할 수야 있겠지만 도의적이지 않고 사후약방문이죠.
테러와 협상하면 안된다는 것은 압니다만 답답하군요. 설사 인질이 죽어도 상황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거라면, 예전처럼 한국은 파병한 채 그대로 있고 언론과 민심만 날뛸 거라면 차라리 협상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철수해서 인질들 무사히 풀려났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지금같은 현상 유지 말고 뭔가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뱀발 ; 탈레반 나쁜 놈들, 울나라 군대는 전투 한 번도 안했다는데 왜 엉뚱한 한국은 붙잡고 늘어지는 거야.
# by | 2007/07/21 01:32 | 밖에서 있었던 일 | 트랙백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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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그런데 아프간이면 아직까지도 전쟁중일텐데 그런곳에 입국허가시켜준게 더 이해가 안가는군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저 사람들은 유서 써놓고 간사람들이 뭔 말이 많습니까...
헌데 저는 이슬람도 이교도를 잡아죽이는 풍습이 있는지 모르겠고(십자군 전쟁때 이교도를 죽이는 무식한 짓을 하면서 진군한건 십자군이었습니다. 이슬람 교도가 아니었습니다.), 설사 있다고 해도 아프간 사람들이 살기도 팍팍한데 그런데 신경쓸 여력이 있을지 모르겠고, 마지막으로 그 사람들은 이교도라 잡힌게 아닙니다.
한국 사람이라 잡혔습니다.
지나가다//이건 대답이 좀 길어지겠군요.
저 역시 한국사람들의 도가 지나친 선교주의를 좋게 보지 않는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이번 아프간 방문의 목적은 의료봉사활동을 위해서였다고는 하지만 그 밑에는 기독교 선교주의가 깔려 있고, 우리나라의 선교주의는 다른 종료보다 자신이 우월하다고 믿는 오만함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99%의 인구가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에까지 기독교의 이름을 걸고 발을 디딘 것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겨우 열흘간의 활동으로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리 없고, 현지 주민들의 반응도 그다지 한국인의 봉사단체를 내켜하지 않는다고 하니까요. 저라도 그러겠습니다. 전쟁난민이 가득한 땅에, 하다못해 몇 달도 아니고 그저 며칠 머무르다 갈 봉사단체라니요. 자기만족을 위해 연민의 표정을 짓다 가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겠죠.
더구나 그들은 정부측의 모든 만류도 뿌리치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이쯤되면 이렇게까지 지탄받아도 할 말이 없다 싶군요.
하지만,
그렇다해도,
그들은 우리나라 국민입니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무슨 방법을 써서 해외로 나갔든, 그들은 한국의 국민이고 목숨의 위협을 받았을 때 한국 정부는 그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처럼 정부가 고개돌려 버리는 나라라니, 이렇게 되면 우리가 나라없어 서러워하던 이스라엘인들과 다를 게 하나도 없잖습니까? 부모가 정한 통금시간에 늦게 오다가 납치당한 자식이라고 해도 그 부모는 온 힘을 다해 자식을 되찾는 법입니다. 자식이 잘못했다는 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내 자식, 내 나라의 국민이기 때문에요.
더구나 그들은 '한국인'이기 때문에 납치되었고, 납치범들의 요구는 똑바로 '한국정부'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은행강도가 인질 한 명을 잡아도 이처럼 미적지근한 반응은 나오지 않겠군요. 인질이 뭐라고 비명을 질러도 밖에선 순찰차 돌려 가버리는 꼴이 아닌가요.
뭐라해도 한국인이고 그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당하고 있는 이상, 정부가 그들을 지켜줘야만 하는 겁니다. 어떤 노력을 기울여서라도요.
kong//네 감사합니다.
Reibark//제 눈에는 자국민이 죽든말든 내버려두는 나라가 더 '봉'으로 보입니다.
온 힘을 다해서 구해내면 동시에 '아 저나라 국민이 실제로 죽었다면 큰일이 일어났겠구나'라는 자각이 들겠죠. 그래야 협박이 먹히지 않았을 경우의 보복의 가능성이 생기게 되고, 납치 전에 심각하게 고려해볼 겁니다.
만약 그마저도 고려하지 않을 정도의 테러범이라면, 국민을 위하거나 버리거나 어차피 마찬가지입니다. 나라가 봉으로 보이든 아니든, 사람의 목숨을 잡고 하는 내기는 이미 막장으로 간 내기입니다. 그렇게까지 몰린 사람들이 납치 전에 어떤 보복이 돌아올지의 결과를 고려할 거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그렇다면, 어느 쪽을 봐도 자국민을 위하는 쪽이 플러스입니다. 구해내는게 옳은 겁니다. 지금처럼 아무 반응도 없을 바에야 '아 그냥 한 번 질러보자. 안되면 마는 거고'라는 식이 되겠죠. 그래서 지금의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환상진혼//그 사람들이 유서를 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어떤 사람이고 무슨 목적으로 갔든, '한국인이기 때문에' 죽는 것을 원하지 않을 뿐입니다.
예전에는 아무리 못배우고 못살았어도, 사람이 사람다웠는데, 어째 세월이 흐를수록 사람들의 지식과 문명은 발달해가는데 반해, 이기적인 광기와 더불어 함께 살아감은 사라지고 있는지. 어려지면 어려질 수록 더 심합니다. 그들은 더불어라는 단어는 모르는 존재로 태어난거 같다는 생각마저. 한마디로 인간은 사라지고, 괴물로 변형되어지고 있는 세상입니다...
이글루스에서도 언제부터인가 댓글 읽기가 두렵습니다....
물론 그 사람들이 무사하기를 기원하는 것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지금은 섯부른 대응이 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리라 생각됩니다.
1. 최우선으로, 좌우지간에 죽음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 부터 살리려는 최선의 노력을 해야겠지요.
그것을 위해 협상이든, 스페셜포스에 의한 구출작전이든, 저들이 원하는 철군약속이든 해야 하는 것이고요.
협상은 물론 하겠지만, 군사작전은 터무없는 것 같고,
어차피 한국이 원해서 자발적으로 군대를 보낸 것도 아니고 미국에 떠밀려 억지춘향으로 갔어도 그쪽 주민들 정서로는 고맙기는 커녕 애먼 조국을 침략한 미군과 같은 점령군 일테니, 이번 기회에 철군해서 자국민의 생명도 구하는 것이,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혹자들은, 그러면 다시 테러의 표적이 된다고 하는데,
잘못된 선택을 뒤늦게 나마 되돌리는게 왜 테러의 표적이 되는지, 이해가 안되고요. 그런 분들께선
솔직히, 자존심이 상할까봐 그렇다고 고백하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당장의 생명을 도외시하고, 일단 시작한 거 쪽팔리게 위협에 굴복해 되돌리지 말고, 밀어 붙이자는 무책임에 동의할 국민은 없겠지만서도요..
2. 그 다음에 성찰해야 할 부분이 "무분별한 해외선교의 실태", "외포적 성장에만 집착하는 한국 교회의 부정적 모습" 등에 대한 통렬한 비판 입니다. 물론 잡혀있는 분들이 안전하게 돌아오고 나서의 이야기죠. 일본의 경우처럼, 구출에 들어간 국가비용을 해당 교회나 당사자에게 청구 하는 것도 그리 야박한 대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괜스리 국가와 사회에 폐를 끼쳤으니까요..
결론적으로, 지금 피붙이가 경각의 위기에 처해 그 가족이 한탄하는 말조차, 국민들이 곱게 안보고 있는 것은 그만큼 우리사회에서 종교인들이 다종다양한 부정적 모습을 보여왔던 결과물이지요.
일단 생명 부터 구하면서 잘못된 철군을 바로잡고, 통렬한 교계의 반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브릿슬콘파인//지금의 분위기는 평소 기독교에 대한 반감 때문이겠죠.
하지만 이번 피랍 사건에서 주목해야 할 문제는 종교가 아니라 아프간 군 파병 문제와 인질을 어떻게 무사히 석방시키느냐 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너무 커서인지, 사람들이 포커스를 잘못 맞추고 있는 것 같네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피랍된 사람들의 무사생환을 바라고 있을 거에요. 이글루스에서도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흥분한 분들이 몇 계셔서 잘 눈에 띄지 않는 것 뿐이겠죠. ^^
solette//최우선순위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한국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먼저 명확해야겠죠. 미국과의 원만한 관계인가, 아니면 자국민의 생명인가.
저는 그 중 후자를 택하길 바랍니다. 대미관계도 중요하지만 이미 국제사회가 반대하는 파병에 손을 들어줌으로써 의리는 충분히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국이라 해도 자국민을 희생시켜가면서까지 자기 말 들어달라고 하기엔, 우리는 안 무서울지 몰라도 남들 눈 무서워서 그렇게는 못하겠죠. 미국 눈에 드는 것 외에 우리나라에 아무런 이득도 없는 파병입니다. 철수하려면 굳이 할 수 없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물론 solette님 말씀대로 한국정부에는 심오한 복안이 있고, 제 얕은 식견이 그것을 못 알아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어떤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는지 저는 모릅니다. 지금 있는 기사로 추측할 수도 없군요. 그래서 현재 자국민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제가 몰랐다면 그건 제 잘못입니다.
그러니 저처럼 헷갈려하는 사람이 없게, 정부가 명확한 태도를 취해주면 좋겠습니다. 뭐 아쉬울 게 있다고 자신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지 않는 건지요. 마치 탈레반이 하는대로 끌려다니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기우이길 바랄 뿐입니다만.
특히 요대목
"혹자들은, 그러면 다시 테러의 표적이 된다고 하는데,
잘못된 선택을 뒤늦게 나마 되돌리는게 왜 테러의 표적이 되는지, 이해가 안되고요. 그런 분들께선
솔직히, 자존심이 상할까봐 그렇다고 고백하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1. 정부의 최우선은 자국민의 안위가 되어야 할 거에요.
2. 구출에 들어간 비용을 해당교회나 당사자에게 지우는 것은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되네요. 한국인이라 일단 살아오길 바라지만 이번 일은 그들 스스로 자초한 바가 큽니다. 도를 넘어선 선교주의는, 개인이라기보다 교계의 구조적인 문제겠지만요.
이번 일을 계기로라도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바로잡길 바랍니다.
씁개신교//네. 근데 이름이 좀 논쟁적이군요;
라고 하셨는데, 그것이 잘못된 선택을 스스로 되도리는 것인지,
아니면 테러 집단의 협박에 굴해서 국가가 방향을 돌린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각자가 하는 것이겠지요.
다만, 테러 집단의 경우 또 몇몇 국가의 경우, 스스로 선택을 되돌린 것이 아니라,
테러 집단의 협박에 의해서 의지를 꺾었다고 볼 가능성이 다분히 있습니다.
그렇게 보여질 경우, 우리나라의 행위와 자신의 집단의 목표가 충돌될 경우에,
또 다시 테러 대상이 되겠지요.
아니, 단순히 그 수준이 아니라, 미국 및 미 동맹국에 대한 협조를 무너뜨릴려고 계획할 떄,
그 본보기의 타켓으로 사용될 확률도 높습니다.
그러하기에 전세계의 수많은 국가들이 테러집단과의 타협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 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는 양보하는 것이 양보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
만만한 먹이로 보일수가 잇는 것입니다.
두려워하는 것은 그것이지요.
제가 미처 생각 못한 부분을 짚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처 신경을 못 쓰고 있다가 방금 전 뉴스를 훑어보니 정부의 대응을 다룬 기사들이 있었습니다. 한결 안심했습니다. 정부를 믿어 보려고 해요. 그 쪽에서 뻔히 안되는 철군을 종용하지 말고 좀더 유연한 협상자세로 나와준다면 윈윈이 될 수 있을 텐데요.
부디 인질이 무사히 돌아왔으면 합니다.
솔직히 정부의 외교 협상능력을 불신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해줬으면 합니다...
그런데 독일인 인질중 한명이 살했되었다는 뉴스가 있네요..
점점 상황은 나빠져만 가는 군요..ㅠㅠ.
http://news.media.daum.net/foreign/asia/200707/21/yonhap/v17519853.html
그래도 우리나라는 진작 철군할 예정이었던 데다가, 접촉이 가능할 경우 시한을 늘려준다는 얘기도 있었다니 거기에 걸어 보겠습니다. 아직 한국인은 한 명도 다치지 않았을 거에요. 그렇게 믿어야죠.
네시 반부터 줄곧 뉴스만 뚫어지게 보고 있는데 이거 속타서 안되겠군요. 저는 이만 이탈하겠습니다.
정부가 반드시 구해내서, 피해보상하라고 그 피랍자들에게 제대로 비용을 물려주길 바랍니다.
원래가 덧글로 하는 논의를 좋아 하지는 않지만, 기왕에 나온 문제이니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송구스럽지만 이 이쁜 블로그의 주인장님께 양해해 주시길 바라며 관련 덧글에 대한 마지막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번의 사건을 바라보는 기본 관점에 대해서는 위에서 말씀드렸기에 스킵하고요. 그 중에서 윗분이 제기하신 문제에 대해서만 국한해서 언급하고자 합니다. 위에 제기하신 분의 견해도 나름 아주 일리가 없지는 않습니다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1. "테러리즘과 전쟁"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 된 "아프칸전쟁" 이란 것이 빈 라덴의 911테러의 결과물로써 발생했다고 알려졌지만, 실상은 좀 다르지요, 어쨋든, 기본적으로 테러와 전쟁은 그것의 규모의 차이가 있을뿐, 국가나 집단의 목적을 폭력과 물리력의 행사를 통한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그 성격은 크게 다를것이 없습니다.
단지, 911이 only 민간인을 목적으로 자행된데 비해, 미국의 아프칸 침공은 적어도 겉으로는 그렇지 않았지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전쟁이 그렇듯 이 전쟁으로 인한 애꿎은 아프칸 민간인의 피해는 911희생자를 한참이나 능가하고도 남습니다.
2. "테러리스트와는 협상하지 않는다?"
정치, 군사적 테러리즘은 말 그대로 정치 군사적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번 경우엔 아프칸을 강점하고 있는 외국군대의 철수와 그 외의 목적을 획득코자 하는 아프칸 반군(탈레반)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죠 때문에, 그 근원이 되는 정치 군사적 대립, 혹은 문제와 갈등이 해소되기 전에는 테러리즘은 소멸하지 않습니다. 다시말해, 정치 군사적 테러리즘이 그 피해국가가 테러리스트와 협상하지 않았다고 해서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찍이, 미국이 "테러리즘과는 그 어떻한 협상을 하거나 댓가도 줄수 없다"고 천명하지는 오래되었습니다. 레이건 행정부 훨씬 이전 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그 동맹국은 끊임없이 제3세계의 피압박 정치 군사세력으로 부터 테러의 표적이 되왔고, 또 테러를 당해왔습니다.
때문에, 테러리즘이 협상하지 않느다고, 혹은 테러리스트의 단기적 댓가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근본적으로 미국과 또는 미국에 압력에 굴복해 동반자가 되어 침략전쟁에 가담하는 동맹국이 그 행위를 중단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테러리즘을 제거하는 첩경이 아닌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서방의 언론 특히 미국이 테러리즘과 협상하는 것은 또 다른 테러리즘을 부른다는 오도된 관점을 선전하는 것은 침략행위를 지속시키고자 대중들을 기만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3. "아프칸 파병 한국군의 문제"
그가 보여온 교계의 반사회적 작폐에 대해 지극히 비판적 관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미국을 따라하는 무도한 침략전쟁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아프칸에 파병된 한국군이 대민지원과 봉사활동을 주력으로 한다고 하는데, 실상, 미국을 쫒아 들어가 군복을 입고 총과 군사장비로 무장한 이상, 그들이 병원을 짓고 빈민에게 빵을 나눠준다고, 고마운 외국군으로 느끼는 아프칸 민중은 없습니다. 우리의 의도야 어떻든 미국과 한가지의 침략군이자 점령군일 뿐이죠. 때문에 우리의 강변이 안 통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파병된 한국보다 수백배의 원조물자를 쏟아붇고 수백배의 달러를 지출하며, 원조하는 국가는 정작 미국입니다. 그럼에도 미군의 목에는 아프칸의 탈레반 지방 군벌이 걸어논, 아프칸인들이 팔자를 고칠만한 현상금이 붙어 있습니다.
4, 끝으로 "협상을 하거나 철군 요구를 들어주면 만만해 보일 수 있다고"고 하셨는데요.
아프칸의 회교 반군들이 미국을 상대로 저항하는 것이 그들이 만만해 보여서 인가요?
국민소득이 기껏해야 수백불도 안되는 국가의 반군이 만만해 보이는 독일인을 납치하고
살해한 것인가요?
위에서도 밝혔듯이 우습게 보이거나 만만해 보이는 것이 테러리즘의 원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증오" 그리고 "분노" 의 표현이며 약한자의 "저항의 수단"이지요. 그들이 힘이 있다면, 군사와 탱크를 동원해 전쟁을 하지 왜 애꿎은 민간인을 납치하겠습니까?
적어도 이번의 경우엔 그렇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짧게줄여서 말하겠습니다.
kong님의 말씀에 일부 동의합니다.
동의 하지 않는 부분도 다른 이유가 아니라,
저와 kong님이 생각하는 방향이라던가 기본 가치의 차이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댓글을 마칠까 합니다.
콩사탕님과 카미트리아님 두 분 모두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미처 모르던 지식들이라 기쁘게 낼름 얻어갑니다.
저한테는 조금 더 생각이 필요할 듯하네요. ^^
암튼 일이 잘풀리고 있는것 같으니까. 다들 무사히 돌아오셔서 제대로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만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