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바람 앞에서.


느 블로그에 갔더니 "누가 나라밖에 나가서 무슨 난리를 치든 난 덥다!"라고 대범한 어투로 써내려간 글이 있었어요.
보고 웃음이 나왔지요.
예, 저도 덥습니다.
더이상 완벽할 수 없는 열대야, 그랑프리라도 줘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더위네요. 그 완벽함에 대한 경의로.
아니면 노벨 문학상이라도 좋고요. 그게 뭐든 정도를 벗어난 무언가는 사람 속에 있는 창작욕을 자극하게 마련이니까요. 하다못해 저처럼 글을 쓰기 시작하는 사람도 있잖습니까.


풍기를 켜놓고 책상 아래를 내려다보니 그늘에서 고양이가 잠을 잡니다.
한 쪽으로 드러누워 네 발을 뻗고 머리를 늘어뜨리고 자는 모양새가 아주 편안해보이는군요. 얼마 전 이오공감에서 버려진 새끼고양이들을 분양한다는 글을 봤던 터라, 세상모르고 뻗어자는 고양이를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래도 이 녀석 하나는 제가 잘 돌보고 있으니까요.


제 오늘 종일 대문에 아프간 피랍에 관한 토로를 걸어놓고 있었습니다.
제 블로그라 계속 들락날락하며 그 글을 보니 이거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안그래도 더운데 열기를 부채질하는 포스팅을 뒤로 밀어붙이고 새 글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웃음)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라도 고민해 볼까요. 더이상 더워지면 이거 곤란한데.
쓸 거리는 하나 두개쯤 생각이 나지만 더위가 기력까지 훔쳐가나봐요. 아니면 머릿속에 충전이 덜 되어서 아직 포스팅 발사!가 안되는 거라던지.

그냥 그런 날도 있지요.



by JoysTiq | 2007/07/27 02:28 | 부담제로 잡담만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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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aJune at 2007/07/27 16:17
아우우~ 그림 좋습니다. 저 바다에 풍덩~
Commented by JoysTiq at 2007/07/28 01:09
넵 저 바다에 풍덩~ >< 올해 여름은 휴가가기 글렀으니 이렇게라도 마음의 위안을 삼아야지요
ㅡ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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